2008년 6월 18일 수요일

자바스크립트 완벽가이드


오랜만에 책 서평을 적어본다.
업무가 웹으로 전향됨에 따라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아보게 된다.
하지만 처음 웹을 배울때도 그러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가 언제나 시간만 내면 금방 내것으로 만들수 있을것 같은 언어였다.
기존 컴파일 언어보다는 인터프리터방식이라 쉽게 따라하기가 가능해서 그렇게 생각했었나 보다.
웹 소스를 일목요연하게 관리하고 싶었던지라 최근에 자바스크립트 책을 몇권 구매했었다.
하지만 모두 그 대상이나 폭이 웹에 국한된 형태였다. 이렇게 되면 자바스크립트 CORE 부분을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브라우저에서도 단순히 자바스크립트를 embeded 시킨 형태일 뿐인데 그 형태만을 설명하고 있으니 ...
하지만 자바스크립트 완벽 가이드는 좀 틀리다.
일단 기존 스크립트 책과 비교해 두께에서 압도를 당한다. - 약 1000페이지 정도
그리고 저자가 데이비드 플라너겐이다. - 서블릿으로 유명한 저자인데 내가 좋아하는 개발자 중 한 명
요즘 거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데 ... 자바스크립트 책을 구매하려고 고민하는 다음과 같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 있으며, 자바스크립트 언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
-. 틀에 박힌 스크립트외에 OOP를 구현하는 자바스크립트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

아쉬운 점은 방대한 내용에 비해서 참고할 만한 샘플 소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바스크립트 CORE에 대해서 좀 더 할애를 했으면 좋아겠다라는 생각이든다. 최근에는 각종 위젯들이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채택하는 과정이기에 CORE 부분에 대한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니텍 넘어가다.

4~5년간 몸담았던 회사가 어제 팔렸다고 공시가 났다.
대주주가 회사를 몽땅 넘겼는데... 씁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함께 지내던 동료와 얘기를 나눠봐도 그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래도 PKI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회사였고, 사람들과 사내문화도 좋았던 곳이었다.
국내 PKI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해외 개척이 더뎌졌던게 문제였나보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권도균 사장은 더 이상의 회사를 유지하기 힘들어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회사가 개인의 소유가 아닌것인데 ... 어느날 갑자기 회사가 팔렸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다니 ...
나야 작년에 나와 더이상 이니텍 식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친정같은 곳이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나쁜넘이란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오히려 작년에 뱅크타운을 인수한게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한 일환이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뱅크타운 사람들은 1년에 한번씩 회사가 넘어가는 경험을 겪고 있으니 ... 참 어처구니가 없다.
벤쳐든 대기업이든간에 어느날 갑자기 회사 넘어가는거야 똑 같은거 같다.
이러다 울 회사도 어느날 갑자기 공시뜨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아쉽다....... 진짜 아쉽다.........

2008년 3월 2일 일요일

유지보수에 대한 어려움

최근에야 알았다.
방대하게 구축된 웹사이트를 변경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
마치 운전중 무심하게 창밖으로 던져진 담배꽁초를 찾아 다니며 청소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히 된다.
일정 규모의 웹사이트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설계가 얼마나 튼튼해야 할지, 사용자의 네비게이션을 얼마나 예측하고 준비를 해야 할지 말이다.
소소한 스크립트들이 개발당시에는 속도와 동작여부만을 고려했겠지만 향후 표준화 되지 못한 또는 표준화된 공통이 아닐지라도 향후 어떻게 관리가 될지를 생각한다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나의 일이 일이다 보니 이러한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단단한 설계와 구축, 구현 방안을 체계화 시킬 수 있을까,
교육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개개인의 귀차니즘 또는 능력의 차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들, 숨어있는 코드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관리할 수 있을까...
얼마전에 이와 비슷한 경우가 발생해서 프로그램 주석안에서 특정 문자열을 찾는 프로그램을 만든적이 있었다. 이와 유사하게 매일 감시하는 배치를 돌려야 하는 것일까
체계화되고 일사분라한 사이트를 유지보수 하는 것 ... 어찌나 어려운지 ...

이제야 실감이 된다.
소프트웨어 사이클에서 가장 돈과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것이 바로 유지보수라는 것을 ...

2008년 3월 1일 토요일

대기업 전산실 고민

요즘 고민이 날로 현실화 되고 있다.
알면서 입사를 했지만 그것이 현실화 되고, 나름 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작은 곳에서는 헤쳐나거고 불만에 섞여 핏대 세우며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다.
그당시에는 그것이 어찌나 힘들고 짜증이 나던지 그렇지 않은 곳을 동경해 온 것 같다.
그래서 잘 짜여진 시스템이 있는 대기업으로 오게 됐는데 ...
지금 되돌아 보면 그것이 벤쳐의 맛이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뭔가가 부족하고, 변화시켜보고 싶고, 그래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벤쳐 아닐까.

여기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왜냐하면 나름 세분하게 조직이 구분되어 있고, 각 팀간에는 분명한 선이 있기 때문에 ...
그래서 늘 내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문가가 되야 하는데... 남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남의 옷 더렵혀질까봐 걱정되고, 움직이기 불편하고, 뽐대가 안나도 입어야 하는 단벌짜리 남의 옷같은 느낌...

다른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얘기하는 것이 바로 언제까지 개발할꺼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발 다음에 무엇을 할꺼냐? PM? 그 다음은 팀장? 부장?
어짜피 여기서 하는일이 PM류의 것이 아니겠느냐 ... 그 다음부터는 어짜피 조직을 아우르고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인데 큰 조직에서 배울 수록 유리한것이 아니겠느냐
일리는 있는데... 왠지 그런 현실이 너무나 좁게 느껴진다.
선택의 폭이 좁다는거 앞길이 막막하다.
그래서 어짜피 길이 같더라도 좀 더 편한 환경으로 눈이 돌아가는것 같다.
이왕이면 벤쳐의 편리함과 조직의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

조만간에 지인들께 조언을 구해봐야 할 것 같다.
형님들은 어떻게 지내냐구 ... ㅋㅋㅋ

2008년 2월 2일 토요일

UUENCODE 알고리즘

UUENCODE/UUDECODE 알고리즘
바이너리 화일을 일반 텍스트 문자로 나타내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Intel의 Hex포맷이나 mine 그리고 지금 설명하려는 UUENCODE와 UUDECODE가 있습니다.


UUENCODE(이하UUE)는 쉽게 말해서 3Byte의 바이너리 데이타를 4Byte의 텍스트 데이타로 바꾸는 것입니다. Intel의 Hex의 경우 1Byte의 바이너라가 2Byte의 텍스트로 바뀌는 UUE의 경우 3Byte의 바이너리가 4Byte의 텍스트로 바뀌므로 효율면에서 더 좋습니다.

변환하는 알고리즘을 살펴 보죠


16진수 0x14 0x0F 0xA8
=2진수 00010100 00001111 10101000 입니다.
이렇게 변환한 2진수 숫자 24개를 연달아 늘어 놓습니다.
000101000000111110101000
이 24개의 숫자를 6개씩 끊어 놓아봅니다.
000101
000000
111110
101000
이 숫자 앞에 00을 두개씩 추가 해줍니다.
00000101
00000000
00111110
00101000
이 숫자를 다시 한번 16진수로 변환하면
0x05 0x40 0x3E 0x28
이 숫자에 0x20씩 다 더해줍니다.
(예외 만약 0인경우 0x00+0x20이 아니라 0x60으로 됩니다.)
0x25 0x60 0x5E 0x48 = %`^H (in Text)

출처 : Tong - handay2766님의 개발자료통

2008년 1월 13일 일요일

한줄 블로그 - 미투데이

아는 분 블로그를 갔다가 미투데이가 링크가 되어 있길래 들러봤다.
그냥 뭐 한줄짜리 블로그인가 보다 했는데...
몇일 써보니 재미가 쏠쏠하다. ^^
여기 블로그 사이트와 연동하고 싶은데 아직은 지원을 하지 않는거 같다.
암튼 뭐... 놀이터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P.S - 그 분말데로 휴대폰으로 승현이 노래를 올려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SKT만 지원을 한다고 한다. 쩝...

2008년 1월 6일 일요일

우리도 '아내'가 필요해요

홍군이가 요즘 열씨미 보는 책이 있다 -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김미경)"
책갈피까지 꽂아주며 읽어보라는 부분이었는데, 내가 획~하고 옆으로 치우며 "읽을께~"
했더니만 오늘 장난 아니게 삐져 있다.
홍군이 삐짐도 풀고, 생각도 나고 해서 글을 여기로 옮겨본다.


어느 전업주부의 외침
- 최 혜 경

이제 당신의 아내와 이야기 하세요.

당신의 아내가 종일 지치도록 일한 당신의 귓전에 앉아
시시콜콜한 동네 사람들 이야기로 귓전을 어지럽히는 것은
당신의 아내에게 지금 친구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무심하다 타박하는 아내에게 어쩌다 낮 시간 짬을 내 전화하면
뚜-뚜- 통화 중 신호음만 한 시간째 계속되는 것은
당신의 아내에게서 쏟아져 나와야 할
이야기들이 이미 너무 많이 쌓인 까닭입니다.

몰라도 된다, 말하면 아냐, 당신의 핀잔을 감수하고도
어느 날 당신의 아내가 조심스레 회사 일을 물어오는 것은
당신이 하는 일에 잔소리나 간섭을 늘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당신의 짐을 함께 지고 싶어 하는 아내의 갸륵한 마음입니다.

그리도 말 잘하고 똑똑하던 나의 그녀가
몇 마디 말만 하면 더듬거리며 단어를 찾아 헤매고
당신과의 말다툼에서조차 버벅거리게 되는 것은
아내의 이야기 상대는 종일토록 단어가 부족한
아가들뿐이기 때문입니다.

애 둘 낳더니 당신보다 더 목청 높아진 아내.
아내의 그 높아진 목청은
일상처럼 던져지는 아내의 반복되는 이야기들에
애써 귀 기울여 주지 않는 당신 때문에
작은 소리로 말하기엔 이미 너무 지쳐버린 아내의 고단한 절규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이제 당신의 아내와 이야기하세요.

당신의 아내를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을 즈음
아내는 이미 당신과 이야기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눈물, 콧물 빠뜨리게 하는 드라마나 바라보며
쏟아놓을 이야기들을 가슴속으로 잠기게 해버리거나,
유치한 코미디에 깔깔거리며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사랑들을 다 날려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신의 아내가 입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할 때
당신은 가슴까지 열어 이야기를 나누세요.
무겁거나 가볍거나 아내와 나눌 그 이야기 속에는
당신과 아내의 결 고운 사랑이 숨어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