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바스크립트를 다시 공부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자바스크립트 책을 제대로 본게 거의 처음인거 같다.
자바스크립트 언어 자체에 대해서 그다지 신뢰하지도 않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다가갈수 있을꺼란 생각에서 얕잡아 봤다고 해야 옳은거 같다.
그동안 자바스크립트는 일관성이 없었다!
좋게 얘기하면 똑똑한 브라우저와 맡물려서 융통성이 너무 좋았던 것이고, 단일화된 국내 환경에서 IE환경에 맞추려다보니 대강 짜맞춰도 잘 돌아갔던 이유이다.
또한 스크립트의 신뢰성이랄까? 언어 자체가 갖고 있는 확장성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로직을 모두 서버에서 구성했었다.
최근에 web2.0의 추세로 자바스크립트를 다시 돌아본다.
정확히 얘기하면 나의 주업무가 인터넷뱅킹으로 바뀌면서 웹프로그래밍으로 방향이 바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나는 진짜 웹프로그래머가 된 것이다.
그래서 책을 두권 샀다. 그 동안 사고 싶어도 맘에 드는 책이 없어서 고민했었는데, 마침 따끈따끈한 책 두권이 나와서 바로 구매했다.
책은 아주 맘에 들었고,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
아마도 그동안 IE의 독보적인 위치와 표준을 따르지 않는 행태로 인해서 자바스크립의 발전에 해악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계속해서 표준 스펙들과 버전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고, 그것을 제대로 준수하는 괜찮은 브라우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IE의 울타리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구현하기가 아직도 어렵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그 형태가 잡혀가고 있는데,
아마도 W3C와 ECMA의 표준제정, Firefox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IE의 고집이 꺽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Event 관련 함수들에서 IE가 ECMA 표준들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하위 버전과의 호환성으로 인해서 아직도 애매하다.
자바스크립트... 괜찮은 언어이다.
웹을 발전시킨 일등 공신중에 하나이며, 앞으로 앞을 이끌어갈 최강의 전사임에도 두 말이 없다.
어떻게 자바스크립트가 객체지향언어라고 하는지 늘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100% 순수한 객체지향은 아닐지라도 그 한계를 생각한다면 아주 훌륭한 OOP임에는 틀림없다.
바램이 있다면 이왕 공부하기로 한거 IE와 Firefox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좀 편해질텐데...
P.S 1) 이 글을 쓰면서 IE vs. Netscape의 브라우저 전쟁으로 인해 항상 cross script을 짜야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는 제발 한넘이 빨리 이기길 바랬었는데... ^^
2) IE에서 스크립트를 분석하기 용이한 툴이 있어서 소개한다.
그냥 인터넷에서 "Internet Explorer Developer Toolbar" 라고 치면 MSDN의 다운로드 사이트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