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2일 목요일

오픈소스에 대한 생각

요즘 오픈소스란 단어가 유행이다.
오픈소스가 무엇일까? 그걸로 밥벌이가 될까? 진짜 공짜를 의미하는 걸까?
누가 그걸 왜 하는 걸까? 공짜 솔루션을 만드는 사람에게 진짜 월급도 주나?
많은 의문점을 갖게 하는 단어이다.

최근에 보안모듈을 오픈해야 한다는 고소 사건이 있었다.
특정 사기업에게 상용 솔루션을 공개하라니 ...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다!
단지 특정 플랫폼(M$)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소가 됐다.
물론 그 솔루션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 쌀도 구하지 못했는데, 밥부터 달라고 아우성치는 것과 무엇이 틀린단 말인가? 그럼 흙이라도 주워 먹으란 소리인가?
특정 벤더마다 고유의 프로토콜이 존재하고, 클라이언트/서버는 그 프로토콜에 의존적으로 통신을 하는데 ... 클라이언트만이라도(?) 오픈하라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클라이언트를 호환시키자? 그렇다면 제품을 모두 뜯어 고쳐야 하는데 ... 그 시간과 인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상을 받는단 말인가?

오픈소스에 대명사격으로 사용되는 SSL도 Netscape가 첨에 공개하지 않았다.
훌륭한 솔루션이 있는데 생각보다 보편화되지 않고, 팔리지도 않으니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SSL을 시장에 오픈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오픈하지 않고, 적당히 돈 잘 벌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성장하던 회사인데 왜 오픈해야 한다는 말인가?
만약 시장이 포화상태이거나 시장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 오픈을 해야 한다면 공감이 된다.
적당히 뜯어 먹고, 더 이상 먹을게 없으니 이제 더 파이를 키워서 더 크게 먹자?
비즈니스의 전환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동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
단순히 도덕성만을 무기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희생을 강조하는 것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게 무리를 가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오픈하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오픈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살아왔기 때문에 그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고, 이제 오픈을 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면 정식으로 제대로 해보자라는 것이다.
대안과 방향성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S - 썬 마케팅 부사장이라는데 ... 썬의 오픈소스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소프트웨어 마케팅 부사장이 설명하는 오픈소스

댓글 1개:

adiuvame :

고소당한 회사 이름이 P** G*t*라는 회사인가?
(먼 덧글 타이밍이...)